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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 <여론마당>에어컨 실외기 더운 바람에 불쾌...

전 정섭 2011. 6. 6. 10:47
심진만·경기 고양시

기온이 올라가면서 어느덧 대낮에는 한여름과 같은 더위까지 느껴진다. 길을 가다보면 벌써 많은 가게나 주택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길가에 설치해놓은 실외기 때문이다. 일반 가게에서는 거의 모두 실외기를 바깥의 도로를 향해 설치해둔다.

그래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더운 바람이 도로변을 향해 보행자들은 불쾌함을 느끼기 일쑤다. 가뜩이나 더운 날 걸어가는데 실외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후텁지근한 바람은 짜증을 부채질한다. 실외기 주인들은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을 쐬겠지만 길을 가는 보행자들에겐 더 없는 불쾌감을 주는 것이다.

에어컨 실외기 설치와 관련, 주거지역에서 도로에 접한 건축물의 경우 지면에서 2m 이상 높이에 설치하거나 배기창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규정을 무시하는 듯 아직도 많은 실외기가 도로변에 방치돼 보행자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규정을 지켜 실외기 바람이 위로 향하게 가림막을 설치해 둔 곳도 있긴 하지만 다수의 실외기들이 그냥 가동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은 도로변 가게들이 설치해놓은 환풍기에서도 드러난다. 가게에서 나는 연기나 악취들이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나만 시원하면 되지 바깥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식의 이기심은 이제 버렸으면 좋겠다. 실외기 설치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규정 준수라는 작은 배려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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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전정섭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