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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푸조 이어 `벤츠`도 FTA 발효전 `가격 인하...

전 정섭 2011. 6. 2. 23:00
[머니투데이 김보형기자][9일 출시 신형 'C클래스' 60만~90만원 인하키로…내달 S클래스 등 전모델 가격인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유럽계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볼보와 푸조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가격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FTA가 발효되면 배기량 1500cc를 초과하는 유럽산 수입차에 붙는 관세가 8%에서 5.4%로 2.4% 포인트 낮아진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9일 출시하는 신형 C클래스의 가격을 기존 모델 보다 평균 1.5% 안팎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C200 CGI 블루이피션시가 4690만원에서 4630만원으로 60만원 인하되고 C200 CGI 블루이피션시 아방가르드가 5350만원에서 5270만원으로 60만원 싸진다. 디젤모델인 C220 CDI도 430만원에서 5370만원으로 60만원, C250은 589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90만원 내린다.

풀체인지(완전변경)는 아니지만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이 바뀌고 내외관 디자인과 내비게이션 등 편의사양이 업그레이드된 신 모델 인만큼 이번 가격인하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형 C클래스는 4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신형 엔진과 7단 변속기를 적용, 파워와 연비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터치스크린 방식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벤츠 딜러사 관계자는 "관세 인하 혜택을 먼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면서 "신형 C클래스는 이미 100여 명 이상의 고객들이 사전계약을 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벤츠는 FTA가 정식 발효되는 내달 1일부터는 S클래스와 E클래스 등 다른 모델들의 가격도 평균 1.5% 안팎 내린다. 대형세단인 S클래스는 200만원, E클래스도 100만원 안팎 가격이 내릴 전망이다. 단 미국에서 생산되는 SUV차량인 ML클래스 등 일부 비유럽 생산 모델은 가격인하에서 제외된다.

이에 앞서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가 FTA 발효에 앞서 지난달 20일 모든 판매 모델의 가격을 평균 1.4% 안팎씩 인하했다. 고급 모델인 'S80 T6 EXE'의 경우 112만7000원 내렸다. 또 푸조도 지난달 26일 출시한 508세단에 대해 FTA 관세 인하 효과를 선 반영한 바 있다.

이밖에 BMW와 아우디 등 다른 유럽 수입차 브랜드들도 내달 1일부터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델의 가격을 1.4~1.5% 안팎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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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전정섭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