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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미 진출 25년 만에 시장 점유율 10% 넘었...

전 정섭 2011. 6. 2. 23:02
현대·기아자동차가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25년 만이다.

2일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5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8만476대)보다 33.5% 많은 10만7426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달(7.3%)보다 2.8%포인트 높은 10.1%를 기록했다.

2001년 3.3%에 그쳤던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08년(5.4%) 5%대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7.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일본 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타 3월 8.5%, 4월 9.4%로 급등세를 보이다 5월에 두자릿수 점유율인 10%를 돌파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판매대수 면에서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닛산(7만6148대)과 혼다(9만773대)를 제치고 미국 시장 5위에 올랐다. 10만8387대를 판 4위 도요타와의 격차는 961대에 불과했다.

현대차의 약진은 품질 면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싸구려 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준중형차 아반떼는 JD파워 모터트렌드 등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기관이나 매체의 품질조사에서 동급 차종 중 1위를 잇따라 차지했다.

또 2008년 이후 미국 방송광고 중 가장 비싼 슈퍼볼 TV 중계에 자사 광고를 연속으로 내는 등 마케팅도 대폭 강화해 왔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하지 못한 데 따른 반사이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도요타는 물론 혼다(-23%), 닛산(-9%) 등 일본 업체들은 일제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했다.

따라서 일본 업체들이 하반기 이후 생산과 판매를 정상화하면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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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전정섭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