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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 사장, 한국 오는 까닭은?

전 정섭 2011. 6. 2. 23:0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54)이 오는 4일 방한한다.

도요타자동차 창업 가문의 4세대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2009년 6월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가 사령탑을 맡은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0% 벽을 뚫는 등 고속질주를 하는 시점이어서 그의 한국 방문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지난해 세계 판매 대수(다이하츠, 히노자동아 포함)는 841만대를 기록, 3년 연속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미국에서 발생한 대량 리콜사태에 이어 올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여파로 생산 및 판매 대수가 감소세를 보여 창업 70여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사장은 4일 오후 1시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1박 2일간 한국에 머무른다. LS네트웍스, 효성, 동양건설산업 등의 국내 주요 딜러망을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국내 자동차 업체와 제휴 확대 등 보다 중요한 비즈니스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4일 방한에 앞서 일본 도요타자동차 도쿄 본사 직원들로 구성된 선발대가 3일 사전 방한, 현지 업무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다 사장은 4일 방한해 오후 3시쯤 도요타 강남전시장에서 20분간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서울 시내 도요타 매장을 둘러본 뒤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로 이동, 6시부터 전국 도요타,렉서스 딜러 임직원 600여명과 만찬을 갖는다.

도요다 사장은 5일 오전에는 한국의 남북 분단 현실을 직접 보기 위해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뒤 전용기편으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도요다 사장의 깜짝 방한은 대규모 리콜과 대지진 여파와 따른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딜러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다 사장은 국내 딜러 그룹 경영진과의 만찬을 가진 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도요타자동차의 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다. 2009년 6월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도요타자동차에서는 14년 만에 창업 가문 출신 최고경영자가 됐다.

도요다 사장은 게이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밥슨칼리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그는 뉴욕의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부친의 권유로 도요타에 입사했다.

2000년 이사에 취임한 뒤 2002년 상무, 2003년 전무, 2005년 부사장 등을 거쳐 2009년 사장이 되기까지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경영 승계를 준비해왔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



www.현대기아차.net



P 전정섭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